유명한 포크 가수 조동익의 노래에 소복이 작가의 그림이 더해졌어요. 꼭 성당이 아니더라도 엄마와 함께한 추억이 담긴 소중한 공간과 그 편안한 행복감을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울림 깊은 그림책입니다.
할 일을 해야 하는 학교와 일터 말고, 집에 돌아와서 하는 일이 내 정체성을 만든다는 말에 감탄한 적이 있어요. 이 그림책을 보니 소중히 모으는 물건도 내 정체성이 될 수 있네요! 매일매일 쌓아가는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책입니다.
아이의 등원 길은 엄마와 아이 사이 동상이몽의 시간입니다. 엄마는 눈썹이 휘날리게 바쁘지만 아이는 여느 때처럼 호기심 천국이지요. 서로의 상반된 목적이 충돌하는 ‘대단한 아침’을 (거의) 매일 성공시키는 우리들은 표지의 그림처럼 우뚝 선 ‘영웅’입니다.
고양이는 점프를 잘하고, 비좁은 곳을 좋아해요. 하지만 이런 ‘그렇고 그런’ 고양이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행복하고 당당할 수 있다고 노란 치즈 고양이가 말합니다. 물을 좋아하고 생쥐랑 친한 고양이처럼, 나의 모습이 친구들과 달라도 우린 스스로를 사랑해야 한다고요!^^
노랗게 익은 달에 그은 흰 선, 초록 물풀 가득한 강을 가로지르는 뱃길 흔적. 이런 선들이 모여 무엇이 될까요? 유월부터 팔월, 선들이 만들어내는 선명한 여름에 깊이 빠져들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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